지인이 똥을 앞에 두고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 보기를 자원한다면 내버려둘 것인가? 글쎄 똥맛인지 알면서 자원하는 거라면 모험을 즐기는 자이니 말릴 수가 없을것이고 똥맛인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확인해보고 싶은 거라면 한번 말은 해보겠다 그게 씨알도 먹히지 않겠지만 ㅎ 변화가 온다는게 느껴진다. 나의 내면의 변화는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꿈틀거렸지만, 진술충이 이렇게나 빨리 왔다고? ㅋㅋ 올해는 모든 관이 다 바뀌려나 보다. 하는 일도, 소속된 곳도, 만나는 사람도 전부 다 다음 대운 교운기의 도입부인걸까 아니면 갑진년의 진토가 술토를 쳤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일까. 진토가 술토 속 재고를 개고한다는게 나의 재물창고를 활짝 열어서 제발 재물이나 좀 들어왔으면 좋겠다 여기 이곳은 평화롭다 이곳으로 온 이후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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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끈 편안함은 독이다. 나를 지하세계로 끌어내리는 중력과도 같은 것이다. 나에게 꽤나 편안한 직장을 놓아버리기로 결정했다. 급여도 내가 하는 일에 비하면 나쁘지 않았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심성이 나쁜 사람들은 아니다. 다만, 비전이 없고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편안한 딱히 진취적이지 않은 사람들일 뿐이지. '치과'라는 공간적, 업무적 환경이 나와 맞는지 안 맞는지를 끊임없이 테스트해 왔다. 전생에 치과랑 무슨 인연이 있었던 건지 쉽사리 끊어지지 않는 연결고리는 스물셋 치위생과 졸업 후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스물넷에 떠났던 미국으로의 '유학'이란 포장지 안에서 개인적인 즐거움을 추구했던 시간들 속에서도 치과와의 끈은 여전히 존재해왔다. # 그간의 세월 미국에서 Dental Hygiene과에 입학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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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 (부제: 헤어질 결심) 사람들은 나 자신에 대해서는 조금도 알려고 하지 않고, 남에 대해서만 알려고 한다. 나를 아는 것이 남을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나도 날 모르는데 니가 날 알아주길 바라는 거 그 자체가 오해" 지드래곤의 블랙이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말이다. 내가 이 땅에 태어난 이유, 나의 사명은 무엇일까에 대해 이번 대운 내내 계속 고민해 왔다. 그리고 이제서야 실마리가 풀리면서 조금씩 선명해지는 것 같다. 아주 추운 겨울 어두컴컴한 새벽, 깊은 바다 근처에 피어있는 불씨가 자꾸만 꺼져가는 환경 속에서 꽁꽁 얼어버린 땅 위 살며시 고개를 든 작은 묘목이 살아가기엔 너무 춥고 척박한 땅이다. 내 사주는 어둡고 춥고 습하다. 춥고 어두운 게 익숙해서인지, 그동안 추운지 몰랐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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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있는 그대로 존재할 수는 없을까? 문득 편지가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마음을 나누고 싶은데 그게 '글'이 좋겠다는 쪽으로 귀결이 된 것 같아. 나는 너로부터 무엇을 바라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네가 있어서 확실히 내 삶이 더 풍요로워지는 건 맞아. 그게 꼭 눈으로 보이는 도움이 아니더라도 너라는 존재만으로 내 영혼이 한층 풍성해지는 느낌이랄까. 내 자신이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라는 걸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겨도 돼.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일 수 있을 테니까. 사람과 사람 사이를 어떤 관계로서 규정짓는다는 게 어떻게 보면 참 족쇄 같다는 생각이 들어. 너와 나 그리고 우리 사이에 어떤 기류.. 에너지 교환, 그리고 상생… 이런 말이면 관계를 충분히..
대체로 병화는 임수를 좋아한다. 아니 끌려한다. 왜 그런가 하니 뭘해도 다 드러나는 병화에 비해 임수는 속을 모르겠고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 같고 그렇기에 병화는 임수를 신기해한다는게 맞는 표현같다. 자기와 다른 종족이니깐 궁금한 것이다. 임수도 병화의 첫인상을 나쁘지 않게 평가한다. 자신과는 다르게 다 드러내고 또한 따뜻함까지 갖춘 것 같아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병화와 지내다보면 임수는 병화의 속내를 알게된다. 병화가 보여주는 따뜻함은 오롯이 자기 자신을 위한 따뜻함이라는 걸.. 병화가 희생을 한다면 반드시 자신의 이익이 걸려있을 것이고, 임수가 희생을 한다면 진정 타인을 위한 공공을 위한 것이다. 임수와 병화의 차이점은 그것이다. 병화는 주변사람들에게 따뜻함을 한껏 보여준다. 그 따뜻함의 저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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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파티 케이크 특별한 케이크 떡케이크 꽃케이크 꽃앙금케이크 아틀리에101 최근 아빠의 칠순 생신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케이크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부모님 생신 케이크는 크림과 밀가루 반죽의 케이크보다 쌀로 만든 백설기 케이크가 어른들 입맛에 더 맞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모양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떡케이크라고 해서 투박한 모양이 아니라 꽃앙금으로 장식을 해서 케이크가 시중에 판매하는 크림케이크보다도 훨씬 예쁘게 잘 나왔습니다. 겉에 있는 꽃장식은 팥앙금에 색소를 넣어 만든 것이고 크림처럼 부드럽게 떡과 함께 먹기 좋습니다. 안쪽에는 백설기와 꿀 그리고 콩이 들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입맛에는 앙금이 제법 달았던 것 같습니다. 떡 베이스를 고를수 있는데 백설기 꿀설기 흑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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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을 의식한 창의성의 한계와 현 크리에이터들의 딜레마 점점 개인화 되어가는 세상 요즘 주변을 보면 한두 가지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은 기본이며,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사회가 복잡해졌다는 것을 의미할까요? 아니면 내 안에 숨어있는 더 많은 자아를 찾고 싶어진 본능 때문일까요? 현대 사회로 갈수록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면서 의식주 등의 기본 욕구는 해소가 되기에 사람들은 한 차원 높은 단계의 욕구 충족을 갈망하게 됩니다. 그중에 하나가 여러 가지 일을 통한 다양한 모습을 발견하고 개발해 나가는 방식입니다. 제가 아는 동생 하나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다가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 꾸준히 방송을 하면서 겸업으로 모델일을 한다고 합니다. 유튜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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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ination is Everything (부제: 현대인들이 느끼는 공허함과 무기력증) 현대인들이 일상 속에서 무기력하고 자주 공허함을 느끼는 이유는 뭘까요? 근본적인 감정으로 거슬러 올라가 봅시다. 공허함 (emptiness) 공허함이란 텅 빈 마음입니다. '텅 비어있다' = '채워지지 않았다' 공허함의 바로 전단계 원인 행동은 무엇일까요? 가슴으로 그 일을 하지 않았다입니다. 마음을 다해 그 일을 했다면 마음이 채워졌을 겁니다. 그렇다면 가슴을 가득 채우면서 특정 행위/일을 하지 않게 된 원인 감정은 무엇일까요? 특정 행위/일을 할 때 좋은 감정이 들지 않거나, 그 일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던 경험의 축적으로 다음번 그 행위/일을 하기 전에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하지 않게 됩니다. 예를 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