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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기록

병화 트라우마 (ft.병진대운)

Ellina Kwon(엘리나) 2023. 12. 1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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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병화는 임수를 좋아한다. 아니 끌려한다. 왜 그런가 하니 뭘해도 다 드러나는 병화에 비해 임수는 속을 모르겠고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 같고 그렇기에 병화는 임수를 신기해한다는게 맞는 표현같다. 자기와 다른 종족이니깐 궁금한 것이다.

 

임수도 병화의 첫인상을 나쁘지 않게 평가한다. 자신과는 다르게 다 드러내고 또한 따뜻함까지 갖춘 것 같아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병화와 지내다보면 임수는 병화의 속내를 알게된다. 병화가 보여주는 따뜻함은 오롯이 자기 자신을 위한 따뜻함이라는 걸.. 병화가 희생을 한다면 반드시 자신의 이익이 걸려있을 것이고, 임수가 희생을 한다면 진정 타인을 위한 공공을 위한 것이다. 

 

임수와 병화의 차이점은 그것이다. 병화는 주변사람들에게 따뜻함을 한껏 보여준다. 그 따뜻함의 저변에는 항상 자신의 이해득실이 걸려있다. 임수는 평소에 따뜻함을 잘 보여주지 않는다. 임수 자체가 차갑고 깊은 물 속이기에 자신의 속내를 잘 비치지 않고 뭔가를 항상 숨기는 것 같아 보인다. 사실 임수는 별 생각이 없다. 그런 임수를 병화는 자꾸만 알고싶다. 캐내고 싶다. 그리고 그런 사실을 임수는 다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알려줄 마음이 없다. 배려를 함에 있어서 임수는 타인이 중심이고 병화는 자기가 중심이다. 

 

나는 사주에 병화가 없다. 지장간에도 없다. 원래 임수가 병화를 가지고 있으면 상당히 좋다고들하는데 내가 없어서 그런가 잘 모르겠다. 나에게 병화는 편재인데 그닥 도움이 되는 건 모르겠다. 지금 병진대운이라 병화깔린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어왔는데, 정말이지 힘들었다. 이제 2년만 참으면 정사대운이다. 정사대운에는 정화를 많이 만나려나? 

 

심지어 엄마도 병화다. 아빠도 병화다. 엄마는 다행히 나의 정인인 신금이랑 합을 해서 엄마의 사랑을 많이 받고있다. 오빠는 무토다. 임수는 대체로 무토를 따른다. 무토와 함께있으면 안정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내가 만약 대표라면, 그리고 밑에 사람을 쓴다면 무조건 음일간들로만 쓸 것이다. 음일간들이 추진력이나 배포가 큰 면은 없지만 섬세한 면을 높이 사겠다. 양일간 중에 갑목은 너무 순수하고 일을 잘 벌려서 안되고 경금은 밑에서 치고 올라올까봐 무서워서 안된다. 같은 임수는 서로 못믿어서 안되고 무토와는 감정소통이 원활하지 않아서 답답할 수 있다. 병화는 절대 사절이다. 병화를 쓴다면 병화를 잘 활용하는 법은 딱 한가지다. 성과급을 존나게 주면 병화를 잘 이용해 먹을 수도 있겠다. 

매니저를 쓴다면 섬세한 을목이나 예리한 신금으로 할 것이고 그 밑에 직원들은 정화나 기토정도가 좋겠다. 동업을 한다면 화기운과 목기운이 좀 있는 계수와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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