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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기록

작은 변화

Ellina Kwon(엘리나) 2023. 6. 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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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의 위치를 바꿔보았다. 
이 작은 변화가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예전에 있던 위치보다 안정감이 느껴지고,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도 늘어났다.
 
 
 
집에 침대가 없어서  항상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 오면 냅다 바닥에 누워버리는게 습관이 되어버렸었다. 
책상의 위치를 바꾸고 나서부터는
앉아서 노트북도 열고 이것 저것 적기도 하고, 공부하고 계획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지금은 넬의 노래를 듣고 있다
넬, 김종완
마음을 잃다, 고양이, stay, Good night, 한계, 현실의 현실, 그리워하려고 해  등
오랫만에 듣는 이 멜로디가  좋다.. 행복하다 
 
 
 
고등학교, 그리고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 아주 많이 듣던 노래들.. 
노래 취향만 봐도 나는 예전에도 그다지 밝은 사람은 아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실 내 안에는 남들이 잘 모르는 '밝음'이 참 많은데,
그것을 드러내고 살아오지는 않았던 것 같다
 
어두운게 더 멋있어 보였나 보다
밝음을 드러내는게 가벼워보인다고 생각하여, 자꾸만 어둠을 발산하면서 사람들에게 무게감을 주고 싶었나보다 
(혹여나 내 밝음에 눈이 부셔서 눈을 못 뜰까봐 ..?)
 
 
 
이제부터는 밝음을 조금씩 드러내려고 한다.
기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마음껏 웃어보기
미소짓기 
좋아하는 사람들 앞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나오는 부분인데
아닌 것들 앞에서는 괜히 무게 잡고 앉아있는게 디폴트다
 

in Singapore

 
 
 
 
 
가지고 싶은 것도, 원하는 것도 자꾸만 없어지는 요즘이지만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방향이
나에게 가장 좋은 것들을 가져다 주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은 
변함이 없다
 
미국에 있는 ex가 자주 했던 말이 기억난다
"It is what it is"
"그렇게 되어 버렸어"

 

어떤 것을 간절히 원하고 바랬는데, 결국엔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그건 내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나에게 '최선의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삶이 내게 더 좋은 것들을 가져다 주려고 그 것을 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떤 특정한 것을 지독하게 바라고 있다면, 
내면을 잘 들여다봐야한다
그건 집착일 수도 있다 
 
 
 
 
 
 
 

Students are playing basketball in Singaproe

 
 
 
 
 
 
 
작은 변화를 시도하는 힘은 중요하다 
그게 어떤 계기가 되었든, 누군가의 말/글이 되었든, 문득 꿈을 꾸었든,
세상 속으로 한발짝 나아가려는 노력은 필요하다
그리고 그 완급은 내가 조절하고 결정하는 것이다 
발만 살짝 담가도 되고, 완전히 푹 빠져도 되고, 
 
 
 
 
변화가 필요한 이유는
한 자리에 오래 있다 보면 고여지기 때문이다.
물이 고랑에 고이듯,
고이면 썩는다. 
 
그로 인한 경직된 사고와 편협한 행동 방식은 
세상 밖으로 나가서 이것 저것 경험해보지 않으면 
쉽게 깨고 나올 수가 없다.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보자
그 작은 변화가 엄청난 인사이트를 가져다 줄지도 모르니깐
 
 
 

F45 BOAT QUAY in Singap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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