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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7 pcr 검사날 부터 3/13일 자정까지 집구석에서 집 밖으로 나갈 자유를 통제당했다. 

 

검사날 줄이 한참 길었는데, 그것도 그냥 아무생각없이 멍때리면서 기다리다보니깐 

 

내 차례가 왔고, 그리고 검사결과는 당연한 듯 양성 확진이었다. 

 

    격리 D-1, 목이 아팠고 미열이 있었다. 

    D-2, 가래와 목아픔 그리고 밤과 새벽에 오한이 심해졌다

    D-3, 이 날이 아픔의 정점이었는데, 기침,가래, 목아픔이 심했고 밤에는 설사와 복통으로 고생을 했다

    D-4, 이날부터 회복의 기운이 보였다. 기침, 가래, 목아픔이 호전되었다.

    D-5, 많이 호전되어 살짝 코막힘만 있는 수준이었다. 

    D-6, 현재 자가키트를 해도 음성이 나올 것만 같은 그런 수준의 몸상태를 회복하였다. 

 

 

 

 

 

 

 

 


 

 

나는 이 시간동안 

 

청소, 셀프염색, 영양보충, 겨울옷정리, 홈트, SAS시험 접수, 아르바이트 지원서 제출, 독서, 넷플릭스 등 

 

다양한 활동으로 시간을 보냈고, 그 시간들이 생각보다 느리게 가지도 않았다.

 

난 생각보다 적응과 순응이 빠르다.

 

그리고, 그 통제 속에서의 자유를 잘 활용할 줄도 안다.

 

살면서 우리는 어쩌면 약간의 통제가 필요하다 

 

주어진 자유 속에서 스스로를 통제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난 인간의 의지따위를 믿지 않기에.. 

 

인간은 생각외로 되게 나약한 존재다. 자신의 의지를 절대 백프로 믿어서는 안된다. 

 

의지를 만들어주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10분에 한번씩 뇌세포를 자극하지 않는 이상

 

인간은 자유 속에서 자신을 통제하지 않으려는 본능이 있다. 

 

 

 

 

지금은 재택치료자에게는 자율 격리 체제로 들어갔다.

 

재택치료시 내가 격리수칙을 위반한다고 해서 보건소에서 전화가 오지도, 누군가가 나를 감시하지도 않는다.

 

개개인을 스스로 자율 통제에 놓아 둔 것이다.

 

여기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격리 수칙을 한번도 어기지 않았을까? 

 

다들 마스크 쓰고 잠깐 산책쯤이야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격리 장소를 이탈 했을 가능성이 99.99999프로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다 이기적이다. 

 

아니, 이건 이기적이여서가 아니라, 감시가 없는 자유 속에선 어떤 행동도 서스름없이 할 수 있는게 인간이다.

 

그냥 본능같은거다.

 

누군가가 보고 있지 않다면 

 

우리는 더 많은 범죄와 더 많은 비윤리적인 행위를 남발할지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에 CCTV가 많은 건 어쩐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샐러디 - 칠리베이컴웜볼 

 

 

 

 

 

사촌의 병문안 선물바구니 ㅋㅋ 투게더 껍질이 귀엽다 ㅋㅋ

 

 

 

 

 

 

 

요즘 빠져있는 요기티의 positive energy 

오늘의 멘트는

'Let the opportunities come to you'

 

 

 

 

 

 

 

 

 

 

내일이면 격리 해제날이다. 

 

7일동안 잘 쉬었고, 아플 때 위로가 되어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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