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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 해보겠다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은 2년제, 3년제, 4년제 학교 중에 치위생학과를 나와서 

국가고시를 통과하여 면허증을 따면 본격적으로 치과 병/의원에서 근무할 수 있다

 

 

 

 

 

사실 따지고 들자면 

2년제, 3년제를 나와서 남들 다니는 4년제 중에 1,2년의 시간을 앞당겨 사회생활을 하며 남들보다 일찍 돈을 벌 수 있다. 

그것도 치위생사 초봉은 수도권 기준 세후 180~210사이 이므로 

왠만한 중소기업 초봉 수준이다. 

그러니 어중간한 지잡대 인문계열 4년제 나와서 몇년째 취업준비한답시고 취준생으로 부모님 돈만 까먹고 있느니

그런면에서는 또래들보다 나 괜찮게 버네? 라고 착.각.할 수 있겠다

 

 

 

 

 

내가 말하는 괜찮게 버네?의 기준은 3년제를 나온 다른 계열의 직군들과 비교하였을 때 취업율도 좋고 

벌이도 괜찮다는 것이다. (객관적인 기준으로볼때)

그래서 치과위생사의 직업만족도가 높을것인가? 

그건아니다. 

왜? 

노동강도에 비해 벌이가 시원찮기 때문이다. 

하루종일 서있는 일은 아니지만 스케일링 빼고는 서서 일하는 경우가 많고, 

환자의 민감한 구강을 다루는 일이다 보니 스트레스도 많고 

거기다가 원장이라는 고용주와 직접 대면하면서 일을 하기 때문에 

그것 또한 스트레스이다. 

일의 스트레스 강도가 상당하고, 

강도에 비해 페이는 따라가지 못한다. 

그리고 만족도가 높느냐 .. 그것도 아닌것같다 

일의 만족도는 내가 일한 노동의 가치를 누군가에게 인정받았을때 나온다

가끔 스케일링을 꼼꼼히 해줘서 고맙다는 환자는 있지만 

공은 치과의사에게로 가는게 보통이다. 

고용주인 치과의사가 치위생사의 노고를 알아준다면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기에 만족할 수도 있겠다

그런 인격을 갖춘 고용주가 많을까

사실 치과의사는 성격이 예민한 사람들이 많다 

예민하고 세심해야 그 좁은 구강 내를 치료할 수 있기에 

까탈스러운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칭찬에 박하다 

칭찬에 대한 기준이 높기에 치위생사들이 아무리 잘해봐야 그들의 눈에는 차지않는 것이다

 

 

어느 직업이나 일정 경력 이상이 되면 월급 인상폭이 줄거나 동결되는건 마찬가지겠지만 

치과위생사는 300언저리에서 더이상 올라가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나는 치과위생사의 수명이 짧다고 얘기하지는 않겠다

40대에도 50대에도 심지어 60대에도 치과위생사로서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나는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을 폄하하고 싶지는 않다. 

단지 페이 측면에서 상위 레벨의 직업은 아니고, (제일 상위레벨 치위생사라도 연봉이 억이 안된다는 점에서) 

직업적인 만족도 측면에서도 높은 편이 아니다. 

본인이 손재주가 어느정도 좋고, 체력도 받쳐주면서, 남들에게 봉사하면서 기쁨을 느끼는 스타일이라면 적극 추천하겠다. 

 

 


 

 

 

한국에서의 치과위생사를 기준으로 이야기 했고,

치위생학으로 3년을, 보건학으로 4년을 공부하고 

현 임상에서의 한계를 느껴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솔직하게 느낀 바를 적는다. 

 

 

 

 

 

** 미국에서 치과위생사는 시간당 페이가 $27 부터이다 (2016년 동부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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