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자체로의 존재
나 있는 그대로 존재할 수는 없을까? 문득 편지가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마음을 나누고 싶은데 그게 '글'이 좋겠다는 쪽으로 귀결이 된 것 같아. 나는 너로부터 무엇을 바라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네가 있어서 확실히 내 삶이 더 풍요로워지는 건 맞아. 그게 꼭 눈으로 보이는 도움이 아니더라도 너라는 존재만으로 내 영혼이 한층 풍성해지는 느낌이랄까. 내 자신이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라는 걸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겨도 돼.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일 수 있을 테니까. 사람과 사람 사이를 어떤 관계로서 규정짓는다는 게 어떻게 보면 참 족쇄 같다는 생각이 들어. 너와 나 그리고 우리 사이에 어떤 기류.. 에너지 교환, 그리고 상생… 이런 말이면 관계를 충분히..
생활 속 기록
2023. 12. 1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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