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없애는 방법 ㅣ 빈대 물리면 어떻게 되나요 ㅣ 처방약 및 예방법

빈대는 바퀴벌레 이상으로 구충하기 어려운 해충으로 평가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빈대 출몰 시 재난 상황으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빈대가 발생한 곳의 가구들을 전부 버리고 이사를 가는 것이 나은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 

현재 빈대가 전국 곳곳에서 출몰하고 있고 서울 강남에 대형 찜질방에까지 확산되었다는 뉴스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웬만한 살충제로는 박멸하기 어렵다는 빈대를 어떻게 생활 속에서 방역할 수 있을지와 물렸을 때 대처법 등을 알아봅시다. 

 

  빈대  (베드버그)                  

빈대는 해외에서는 베드버그로 불리는 곤충으로, 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살기 때문에 해충으로 분류합니다. 
베드버그(bedbug)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침대 매트리스 같은 곳에 붙어 서식하며 숙주인 사람의 피를 빨아먹으면서 기생합니다. 

  빈대 생김새 및 특징           

몸의 길이는 다 성장한 성충의 경우에도 5-6mm 내외입니다. 
흡혈한 빈대는 반투명한 겉조직 때문에 몸 전체가 붉게 보입니다. 
피를 빨아먹을 숙주가 없을 경우 활동하지 않습니다.
날개가 없어 비행능력이 없습니다.  

 

 

  빈대 수명                      

빈대는 생활하는 장소, 환경 조건에 따라 12개월 이상 생존이 가능합니다. 

  빈대 죽이기                  

 

고온의 열로 죽이기 

빈대는 열에 취약합니다. 옛말에 '빈대 잡는데 초가삼간 태운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50도 이상의 고온을 가하면 완전히 박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북미권 방역업체들은 집안의 온도를 50도 이상 달구는 방법으로 빈대 방역을 합니다.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하여 고온의 바람을 직접 가하거나, 스팀기로 스팀을 쐬어 빈대를 죽이는 것이 가능합니다. 침대 시트를 고온 스팀하거나, 옷을 고온에 세탁 및 건조하는 방법으로도 빈대 죽이기가 가능합니다. 다만, 집 전체에 빈대가 퍼져 있는 경우, 방역업체를 불러서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살충제로 죽이기

빈대는 살충제에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 이후 해외에서 유입된 빈대는 살충제 내성이 사람보다도 잘 버티는 정도로 강합니다. 살충제를 이용해서는 웬만하면 빈대가 죽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미국에서 시중에 있는 빈대 살충제를 실험한 결과 빈대가 고작 4마리가 죽었는데, 이는 물을 뿌려 죽은 수치와 비슷한 정도였다고 합니다. 

 

현재 빈대박멸에 효과적이면서 인체에 덜 유해한 살충제로는 다음의 2가지를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1. 규조토 사용 

식용 등급의 규조토를 사용하면 90% 이상의 빈대 살충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침대 주변, 침대 주변 가까이 있는 틈새, 주변 콘센트에 뿌려주면 됩니다. 뿌리기 장소에 통풍이 잘 되게 하고, 장갑, 마스트, 고글 등의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작업해야 합니다. 식용 규조토라고 할지라도 분말을 들이마시면 인체에 유해하며, 규폐증의 위험이 있습니다. 습기가 있는 환경에서는 효과가 떨어지므로 건조한 상태의 환경에서 장시간 집을 비울 수 있는 환경에서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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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락스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빈대 살충제로는 락스가 있습니다. 단백질을 분해하는 락스 자체의 살균이나 살충능력이 뛰어나고, 락스물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에어로졸과 락스 가스도 빈대 퇴치에 효과적이라 침대나 벽틈에 숨어있는 빈대까지도 박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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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청소할 때보다 약간 진하게 락스물을 희석합니다. 희석한 락스물로 집안 전체를 닦습니다. 문과 창문을 모두 닫은 채 최소 반나절에서 하루 이상 이 상태로 놔둡니다. 이때 외출을 하는 것이 인체에 덜 해롭습니다. 

천적으로 죽이기

빈대의 천적은 돈벌레(그리마)입니다. 평소에 돈벌레를 키우는 분들은 많이 없겠지만, 돈벌레는 빈대를 잡아먹기 때문에 빈대 죽이기에 도움이 됩니다. 돈벌레는 바퀴벌레 또한 잡아먹기 때문에 일석이조입니다. 

 

그 외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빈대 출몰 지역을 청소하면서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는 방법이 있지만, 이는 임시방편으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생활 속 빈대 예방법                

 

침대 매트리스를 커버로 싸기

 

생활하는 공간 내에 빈대의 주요 서식지는 침대 매트리스 아래 혹은 벽 틈새입니다. 침대 매트리스를 매트리스 커버로 싼다면 빈대가 서식할 공간을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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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건조기 사용하기

빈대는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사용한 의류를 빨래 건조기를 사용하여 고온으로 건조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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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파리채로 빈대 잡기 가능한가?

불가능합니다. 빈대는 파리나 모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몸체의 벽이 두꺼워서 전기파리채의 전압으로는 죽이지 못합니다. 

 

  빈대에 물리면 어떻게 되나요        

 

사실 빈대에 물리면 가려움과 물린 자리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증상은 없습니다. 빈대에 물렸다고 해서 특정한 질병을 옮기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1. 빈대에 물리면 모기에 물렸을 때보다 훨씬 간지럽고 따갑습니다

초기 증상: 빨갛게 된다
10-24시간 후: 극도의 가려움이 발생한다
물린 자리를 긁거나 건드리는 경우 빠른 속도로 물집이 확대되며 심하면 흉이 남을 수 있습니다. 빈대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이라면 물린 자리 하나하나마다 새빨간 반점들이 생깁니다. 

 

2. 빈대에 물린 자국이 모기에 물렸을 때와 다릅니다

빈대에 물리면 물린 자리가 직경 0.5~1.0mm 정도로 움푹 파입니다. 또한, 모기에 물렸을 때와는 다르게 평평하고 빨갛게 부어오릅니다. 물린 자국의 양상을 보면 직선으로 또는 둥글게 물린 자국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혈관을 잘 찾지 못해 몸을 기어 다니다 대충 다 찔러보기 때문입니다. 빈대는 모기보다 지능이 떨어져서 이동하면서 한 번에 수 방에서 수십 방씩 계속 물어뜯습니다. 

 

3. 물린 자리는 1-2주가량 이상 이어집니다

물린 자리는 상피세포의 증식을 저해하는 독소 때문에 잘 아물지 않으며 1-2주 이상 이어집니다. 

 

 

  빈대에 물렸을 때 대처법              

 

항히스타민제

약국에서 항히스타민제(세티리진)를 구매하여 복용하면 가려움증이 진정됩니다. 심할 경우, 피부과에 가서 따로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벌레 물린 후 가려움증 완화에 쓰이는 버물리 같은 제품은 효과가 없습니다. 

 

수면(유도)제

빈대에 물리면 가려움증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잠에서 수도 없이 깨기를 반복합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생활리듬이 망가집니다. 또한, 수면 중 나도 모르게 긁은 상처들로 몸 곳곳에 흉이 집니다. 잠자리에 드는데 도움을 주는 수면유도제나 심하면 의사와 상담 후 수면제를 따로 처방받습니다.